[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배우 송중기가 상처를 딛고 영화 ‘승리호’로 돌아왔다.
2일 영화 '승리호'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날 송중기는 “2092년, 승리호에 살고 있는 네 명의 찌질이에 대한 이야기다. 태호, 장선장, 타이거 박, 업동이는 오합지졸이다. 정의감이 없는 넷이 의도치 않게 사건을 겪으며 지구를 구하는 SF 활극”이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송중기는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로 분했다. 그는 자신이 연기한 ‘태호’에 대해 "처음에 (시나리오 속 태호를 보고) 자포자기라는 단어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삶의 모든 걸 다 내려놓은, 아무 생각도 없고 정체돼 있는 인물이라 생각하고 시작했다“며 ”촬영할 때 송중기의 실제 마음 상태가 태호와 비슷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호가 우여곡절을 겪으며 자포자기 상태에서 크루를 만나 삶의 끈을 부여잡은 것 같은, 용기를 얻고 의지를 조금씩 갖게 되는 인물이라 생각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크루들이 태호를 많이 도와준 것 같다"며 동료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과 조성희 감독에게 게 고마움을 전했다.
‘승리호’는 송중기가 이혼 후 선택한 첫 작품이다. 이혼의 아픔을 잘 추스르며 연기에 온 힘을 쏟았다. ‘승리호’로 돌아온 송중기에게 많은 응원과 관심이 쏟아지는 이유다.
영화 ‘승리호’는 오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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