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현수의 '불안'은 스스로를 더 채찍질한다 [이천 S트리밍]

김현수의 '불안'은 스스로를 더 채찍질한다 [이천 S트리밍]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1.02.02 06:3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 트윈스 김현수
LG 트윈스 김현수

[STN스포츠(이천)=박승환 기자]

"잘하는 생각만 하기에도 벅차네요"

김현수는 1일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1시즌 스프링캠프에서 공식 첫 훈련을 가지며 본격 2021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훈련 첫날부터 일정은 매우 알찼다. 김현수는 이날 새벽부터 기상해 웨이트 트레이닝에 임했다. 이날 LG 선수단의 훈련은 쌀쌀한 날씨 탓에 모든 훈련이 실내에서 진행됐다. 3년 연속 주장 완장을 차는 김현수는 실내 훈련장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주변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등 솔선수범하며 훈련에 임했다.

김현수는 챔피언스파크 시설에 만족한 눈치였다. 그는 "이천 훈련장의 실내가 넓고 잘 되어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이동 거리가 있는데, 이천의 경우 24시간 동안 언제든지 훈련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며 "이동거리도 짧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연습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복받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LG는 페넌트레이스 막판 한화와 SK에게 2연패를 당하면서 치열한 순위권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의 아쉬움은 김현수에게 자극제가 됐다. 그는 "FA는 동기부여라기보다는 더 잘하면 좋은 것일 뿐이다. 지난해 선수들이 더 좋아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 컸고,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지난해 142경기에 출전해 181안타 22홈런 119타점 98득점 타율 0.331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에 버금가는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여전히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 같은 모습이 지금의 김현수를 만들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김현수는 "시즌을 더 좋게 보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지난해 어깨가 아팠는데, 내 불찰이었다. 조금 더 관리하고 웨이트 훈련을 했으면 놓치지 않았을 것 같다. 현재는 강화 훈련도 많이 했고, 하고 있다. 준비 자세를 프로답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책했다.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없다. 그저 잘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 16년 차에도 김현수는 "항상 불안하다. 신인 때부터 지금까지 '언제 못하는 시기가 올까. 언제 힘든 시기가 올까'하는 불안감이 있다. 이를 떨치기 위해서 갈수록 운동을 더 많이 한다.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다. 다른 것을 생각하기에는 잘하고 싶은 생각만 하기에도 벅차다"며 더욱 철저하게 2021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박승환 기자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