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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 의지 강했다" 이대호, 2년 보장액 24억원 계약의 배경 [S포트라이트]

"그룹사 의지 강했다" 이대호, 2년 보장액 24억원 계약의 배경 [S포트라이트]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1.01.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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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좌)와 이석환 대표이사(우)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좌)와 이석환 대표이사(우)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그룹에서 이대호를 아끼고, 멋있게 은퇴시키고 싶다는 의사가 강했다"

롯데는 29일 "이대호와 계약기간 2년 총액 26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8억원, 우승 옵션 매년 1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에서만 15년을 뛴 이대호는 남은 야구 인생도 모두 롯데와 함께하게 됐다.

다소 계약 발표가 늦어졌지만, 스프링캠프 일정이 진행되기 전에 매듭을 지었다. 이대호의 계약에는 그룹사의 의지가 담겨 있었다. 롯데는 이대호가 팀 프랜차이즈 스타로 팬들의 성원을 받고 있고, 핵심 베테랑 선수로 팀에 기여할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경력을 예우 및 존중하는 뜻과 함께 2년 보장액 24억을 안겼다.

롯데 관계자는 "그룹사 회장님이 야구를 보는 시선이 강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를 아끼고, 멋있게 은퇴시키고 싶다는 의사가 강했다"고 귀띔했다.

이대호 또한 "캠프 개시 직전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다. 그동안 구단이 신경을 정말 많이 써줬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게 돼 감사하다"며 "계약 규모를 두고 이견은 없었다. 만남 자체가 늦었고, 은퇴 시기를 조율하느라 소식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옵션이다. 이대호는 매년 우승 시 1억원을 받는 조항을 넣었다. 이대호는 15년간 롯데에서 활약하면서 단 한 번도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유일하게 일본프로야구(NPB) 시절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의 우승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이대호가 우승을 강하게 열망하고 있다는 것을 옅볼 수 있다.

이대호는 "2년 내로 한국시리즈 우승한 뒤 은퇴를 하고 싶은 생각뿐"이라며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롯데 관계자 또한 "이대호가 그동안의 기록과 우승에 대한 생각이 강했다. 옵션에도 나와있듯이 2년간 동안 멋지게 불태우고 우승하겠다는 일념이 있었다"며 또한 우타자 기록들을 경신하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역대 KBO리그 우타자 최다안타와 타점 기록에 근접해 있다. 각 부문 우타자 1위에 올라있는 김태균의 최다 안타 2209안타와 309개, 타점은 115점 차다. 연간 155안타 75타점씩을 기록할 경우 해당 기록의 우타자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안타의 경우 쉽지는 않겠지만, 개인 성적이 오를 경우 팀 성적도 동반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대호는 롯데에서만 통산 15년간 1715경기에 출전해 1900안타 332홈런 1243타점 타율 0.309를 기록 중이다. 이제 그에게 남은 시간은 단 두 시즌. 이대호는 오는 2월 1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본격 2021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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