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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초점] 스티븐 연, 오스카 93년史 최초 아시아계 미국인 후보될까

[st&초점] 스티븐 연, 오스카 93년史 최초 아시아계 미국인 후보될까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1.01.29 10:41
  • 수정 2021.01.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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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스티븐 연
배우 스티븐 연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이 ‘미나리’로 주연상 3관왕을 달성했다. 윤여정의 수상 행진에 이은 또 다른 낭보다. 스티븐 연이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오스카 93년 역사상 처음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선정될지 주목된다.

배급사 판시네마는 29일 ‘미나리’ 주연 배우 스티븐 연이 골드리스트 시상식,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덴버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연이어 수상해 3관왕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또한 스티븐 연은 ‘독립영화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의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스티븐 연의 주연상 싹쓸이에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선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티븐 연은 이미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오스카 남우주연상 유력 후보’, 인디와이어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연기 남자 배우’로 꼽히는 등 유수 매체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콜럼버스, 샌디에이고, 뉴멕시코 비평가협회에서 노미네이트돼 탁월한 연기력을 입증하고 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를 그린다. 스티븐 연은 극 중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힘을 쏟는 아빠 ’제이콥‘ 역을 맡았다.

‘워킹 데드’ 시리즈, ‘옥자’, ‘버닝’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그는 이번 작품에서 연기에 정점을 찍었다는 평이다. 봉준호 감독은 “스티븐 연은 놀랄만한 다양성을 가진 배우다. 이번 ’미나리‘에서 그는 아빠다운 아빠의 모습을 그려내며,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진 아버지의 현실적인 초상화를 보여준다”라며 극찬을 보낸 바 있다.

스티븐 연은 “배우가 된 이후 ’미나리‘와 비슷한 맥락의 대본을 많이 받아봤지만 대부분 표면적인 이야기에 그쳤다. 하지만 이 영화는 너무 솔직했다. 꾸밈없고 진실한 이야기에 완전히 공감했다”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미나리‘ 정이삭 감독은 “스티븐 연은 경이로운 배우다. 단순히 그의 존재만으로도 전달되는 것들이 많다. 가족들을 낯선 미국 아칸소로 데려오지만 그런 그를 이해하고, 좋아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힘이 있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미나리‘는 올봄 3월에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판씨네마 제공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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