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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쇼미’ 준우승자부터 대마초‧폭행까지...굴곡진 인생(종합)

아이언, ‘쇼미’ 준우승자부터 대마초‧폭행까지...굴곡진 인생(종합)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1.01.2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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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아이언
래퍼 아이언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각종 구설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래퍼 아이언이 세상을 떠났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아이언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아이언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아이언은 2014년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3’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준우승해 주목받았다. 이후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맥고 정식 데뷔했지만, 이듬해 소속사와 결별했다.

이후 그는 아쉽게도 음악보다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더 주목받았다.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 위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어 이듬해에는 성관계 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당시 여자친구를 폭행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아쉬운 행보를 보이던 아이언은 지난해 9월 복귀 의지를 다지며 팬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당시 그는 "저로 인해 힘들었을 많은 사람들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으로 오랫동안 괴로웠다"며 "그동안 저를 기다려왔던 시간들이 절대 헛되지 않을거라 약속하겠다. 앞으로도 전 변명하지 않겠다. 못난 놈 좋아해주셔서 늘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새로운 음악활동을 다짐해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이로부터 불과 3개월 뒤인 지난해 12월,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며 함께 동거하던 남자 고등학생을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아이언은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9월 올린 글이 마지막 글이 돼버린 채 29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한편 경찰은 아이언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진=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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