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나승엽과 경쟁? 자신 있다"
한동희는 21일 비대면 화상 인터뷰를 통해 "시즌이 종료된 후 2주가량 휴식을 가진 뒤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스프링캠프가 얼마 남지 않아 웨이트 운동을 비롯해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한동희는 지난 2018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았다. 많은 이들의 기대가 부담으로 작용했을까. 한동희는 데뷔 1~2년 차, 프로 무대의 적응과 성장통을 겪으며 제 기량을 맘껏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동희는 2020시즌 재능에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135경기에 출전해 128안타 17홈런 67타점 62득점 타율 0.278로 커리어하이 성적을 거뒀다. 특히 5번과 7~8번을 오가며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한동희는 "어느 타순에 들어가도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고 생각을 했다. 감독님, 선배님들이 '편하게 자기 스윙을 하고 부담 갖지 말고 플레이 해라'고 말씀해 주셔서 즐겼던 것 같다"고 좋은 성적을 거둔 배경을 설명했다.
수비에서도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으나, 실책이 적지 않았다. 한동희는 "지난해 어깨가 좋지 않아서, 송구에서 실수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어깨 관리를 잘해서 실수를 줄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승엽의 합류, 경쟁에도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다. 한동희는 "아직 나승엽을 만난 적이 없다. 잘하는 선수라고 들었다. 하지만 경쟁은 자신 있다. 경쟁을 해야 기량 발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희는 "내가 입단한 이후 팀이 가을야구를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올해는 무조건 가을야구를 가는 것이 목표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3할 타율에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고 싶다"고 올 시즌의 목표를 밝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