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프로포폴과 졸피뎀 투약 혐의로 강제 출국을 당했던 에이미가 5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에이미는 지난 20일 오후 중국 광저우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한국에 입국했다.
이날 에이미는 회색 롱코트에 털모자, 목도리를 착용하고 마스크를 쓴 채 모습을 드러냈다. 5년 전보다 체중이 불어난 모습이다. 특히 에이미가 들고 온 H사의 백은 국내 매장 가격 기준 약 1600만원대로 알려졌다.
에이미는 취재진을 보자 다소 놀라며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한 뒤 밝은 표정을 지었다.
5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소감을 묻자 “뭐라고 아직 표현할 수가 없다. 실감이 안 나고, 가족들 만날 생각을 했다”며 “일주인 전에 가족분이 돌아가셨다. 그래서 마음이 안 좋지만 (그래도)기쁘게 가족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에이미는 한국에 돌아온 이유로 “5년이 끝났고 가족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도 있고 새 출발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에이미는 애초 지난 13일 입국 예정이었지만 일주일 뒤인 이날 입국했다. 그는 “중국 비자 법이 바뀌었다. 별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연예 활동 계획이 있는지 묻자 에이미는 잠시 생각했고 이어 에이미 관계자가 “따로 계획은 없다.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대신 답했다.
에이미는 지난 2012년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그해 11월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집행유예 기간 중인 2014년 졸피뎀 투약 혐의로 500만원의 벌금과 외국 국적인 에이미에게 출국명령처분을 내렸다.
그는 2015년 출국명령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기각 판결을 받고 그해 12월 추방됐다. 에이미는 입국 금지 기간인 2017년 10월 남동생 결혼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에이미는 2008년 '악녀일기 시즌3'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그는 '악녀일기' 시리즈, '스위트룸 시즌4', '특별기자회견' 등 예능에 출연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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