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서린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지민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는 병원 진료 자료를 공개한 후 심경을 전했다.
18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단 저 괜찮다. 진단서 한 장 올렸을 뿐인데 X욕이 멈추고 갑자기 좋은 글, 응원 글들만 올라온다"며 "근데 오히려 씁쓸한 건 제가 지금 좀 예민한 탓이겠죠?"라고 심경을 밝혔다.
권민아가 올린 진단서에는 지난 2016년 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심한 우울감, 감정 기복 등으로 약물치료 및 면담치료를 받았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특히 '환자는 본원 치료 당시 가수 그룹 활동을 하였고 리더인 사람으로부터의 괴롭힘과 언어적 폭력으로 인해서 심리적 스트레스를 반복적으로 나타냈고, 이로 인한 증상의 악화와 재발을 지속하였음'이라고 의사 소견이 나타나 있다.
권민아는 "제어도 안된 상태에서 외치고 외쳐봤지만 신뢰는커녕 허언증과 거짓부렁이로 살인자 취급까지 받은 제 절실했던 그 말들이 의사 선생님 한 말씀 한마디 덕분에 이제야 많은 분들에게 신뢰를 조금은 얻은 것 같아서 그렇다. 정말 보여지는 게 전부인가 싶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절 처음부터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며 "좋아지고 있으니 걱정 마라. 그리고 제가 또 나쁜 생각하고 있을까봐 많이들 걱정하시던데 저 괜찮다"고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켰다.
권민아는 "SNS를 멈추고 사람들을 만나고 지냈으면 좋겠다는 글들도 읽었다. 무슨 뜻인지 안다. 그럴 필요성도 있다"며 일각의 우려를 인정했다.
권민아는 "지금 하고있는 일이 SNS를 이용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서 당장은 완전히 멈출 순 없을 것 같다"며 "쉬는 것보단 오히려 일에 더 열정 가지고 빠져서 집중하는 게 저에게 많이 도움이 되더라"고 전했다.
앞서 권민아는 18일 한 누리꾼이 AOA 전 리더 지민을 옹호하며 악플을 달자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한 증거로 병원 진료 기록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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