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콜린 루니(34)가 남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더비 카운티는 15일 “우리 구단은 감독 대행을 맡고 있던 웨인 루니(35)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습니다. 게약기간은 2023년 여름까지로 2년 반의 계약입니다”라고 발표했다.
더비는 올 시즌 초반 필립 코쿠 감독 체제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를 경질하고 루니를 포함 4명의 집단 감독 체제를 유지했다. 이후 팀이 반등하자 정식 감독을 맡긴 것이다.
감독으로 선임된 것은 기쁜 일이지만, 루니에게 있어 이는 선수 생활 은퇴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플레이 코치로 활약하던 그였으나 본인 자체가 감독이 된다면 이를 병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즉 선수 은퇴가 된 것이다. 위대한 레전드의 마무리였다.
하루 뒤인 16일 루니의 아내인 콜린 씨가 남편에 대한 사랑의 글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루니의 아내이자 모델 겸 방송인인 콜린 씨는 루니와 결혼해 슬하에 4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 부침도 있었지만 잉꼬 부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콜린은 “여보! 환상적인 커리어를 만들어내고 은퇴하는 것 축하해요. 당신은 클럽 레벨에서 모든 대회를 몇 번 씩이나 우승했죠. 또 구단(맨유)과 국가대표팀(잉글랜드)서 수년 간 헌신하며 몇 번이나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어요. 우리 가족이 당신을 자랑스러워하니까 당신도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해야 해요”라며 운을 뗐다.
이어 “당신의 커리어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한 부분이 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19년이 훌쩍 지나갔는데 그래도 우리의 네 아이들이 당신이 선수로 뛰는 것을 봐서 행운인 것 같아요. 우리 가족은 당신을 사랑해요! 감독으로 시작하는 인생의 다음 챕터에도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요. 당신이 잘 할 것이라고 확신해요. 다만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 잊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사진=콜린 루니 공식 SNS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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