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알렉스 퍼거슨(79) 경이 조던 헨더슨(30)을 칭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웨스트잉글랜드지역 머지사이드주의 리버풀에 위치한 안 필드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리버풀 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계 최고의 두 팀이 맨유와 리버풀에 이견을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두 팀은 또 한 번의 라이벌전이자, 올 시즌 우승 경쟁의 향방을 가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전 맨유 감독으로 맨유 그 자체인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이 경기를 앞두고 리버풀 주장인 헨더슨과 관련한 비화를 하나 소개했다.
지난 15일 영국 언론 PA에 따르면 알렉스 퍼거슨 경은 지난 2011년 헨더슨을 영입하려 했다고 밝혔다. 물론 당시는 헨더슨이 리버풀 소속이 아니었고 선덜랜드 AFC 소속으로 복수 클럽의 러브콜을 받던 상황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알렉스 퍼거슨 경은 “헨더슨이 선덜랜드 있던 시절에 우리는 그에 대한 제의를 넣을 준비를 마친 상태였어. 나는 (선덜랜드 감독이자, 내 제자인) 스티브 브루스와도 이야기를 했었지. 브루스 역시 헨더슨을 정말 아끼더군”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다만 우리의 메디컬 부서가 헨더슨 영입을 탐탁치 않아했어. 그들은 헨더슨의 러닝 스타일을 지적했는데, 부상이 잦은 스타일이라고 말했지”라고 말했다.
알렉스 퍼거슨 경은 “내가 선수를 영입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원칙 중 하나는 선수는 어느 때나 뛸 수 있어야 한다는 거야. 선수를 영입했는데 기용할 수 없으면 시간을 낭비하게 되잖아. 결국 헨더슨 영입은 이뤄지지 않았고 리버풀로 가 잘 됐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헨더슨은 나를 포함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고, 현재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도 했어. 헨더슨은 정말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고 (축구 외) 미담도 많지. 이는 내가 정말 좋은 사람을 한 명 놓쳤음을 알려주는 일이야”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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