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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포츠토토' 정현욱 협박한 A씨, 사기 사건에도 연루? [S포트라이트]

'불법 스포츠토토' 정현욱 협박한 A씨, 사기 사건에도 연루? [S포트라이트]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1.01.14 17:42
  • 수정 2021.01.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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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권기영, 정현욱
두산 베어스 권기영, 정현욱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불법 스포츠토토에 베팅한 정현욱과 불법 사행성 사이트에 접속한 권기영, 그리고 A씨까지 징계 대상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두산은 지난 8일 소속 선수의 채무 문제에 관련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채무 문제의 주인공은 정현욱이었다. 두산은 정현욱과 면담을 진행했고, 합법과 불법 스포츠토토에 손을 댄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선수단 전수 조사 과정에서 권기영이 부적절한 사행성 사이트에 접속한 사실도 확인했다.

두산은 곧바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정현욱과 권기영에 관한 경위서를 제출하며 13일 이들을 자격정지 선수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KBO는 두산에게 사법기관의 판단을 권고했고, 정현욱은 14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자진 출두했다. 경찰은 절차에 따라 사건을 접수했고, 수사관을 배정한 뒤 정현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에서 현역 선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구단 직원은 합법과 불법을 막론한 스포츠베팅에 참여할 수 없다. 국민체육진흥법과 KBO 야구규약은 이를 엄격히 금하고 있다. 불법 사행성 사이트 접속, 일명 도박도 제재 대상이다. KBO 규약에 따르면 1회 위반시 50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500만원, 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가 뒤따른다.

불법 스포츠토토 정현욱 사건에는 또 한 명, A씨도 연루돼 있다. 두산은 KBO에 제출한 경위서에 해당 인물에 대한 내용도 포함했다. A씨는 2019년 두산에 입단했으나, 현재는 사생활 문제로 방출된 인물. A씨는 정현욱을 협박해왔고, 자신도 스포츠토토에 손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 외에도 현재 군 복무를 이행 중인 A씨는 현재 경찰 조사 대상에 오른 상태다. 중고거래 사기 때문이다.

STN스포츠에 제보한 B씨에 따르면 "A씨가 지난해 6월초 구단에서 나온 뒤 야구 용품을 팔기 위해 중고 사이트를 글을 올렸다. 그리고 구매자들에게 돈만 받고 물건은 보내주지 않았다"며 "2~3주간 기다렸으나 물건은 도착하지 않았고, 7월 경찰에 사건을 접수했다. 하지만 A씨가 군 입대를 하면서 아직까지 사건이 해결되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KBO는 정현욱과 권기영을 포함해 현역 선수가 아닌 A씨까지 징계를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KBO 관계자는 "현재 A가 두산에서 방출이 돼 선수 신분이 아니다. 하지만 복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제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KBO리그는 그동안 선수들이 일으킨 여러 문제로 큰 홍역을 치러왔다. 몇 년 전에는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급 선수들의 원정도박 파문이 있었고 음주 문제도 끊이지 않았다. 최근에는 SNS 문제도 심각하게 대두됐다. '클린 베이스볼'을 표방했지만 만족할 만큼 깨끗하지는 못했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했을 때 이들은 중징계를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사진=두산 베어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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