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미나리' 주연 한예리가 봉준호 감독의 호평과 함께 미국 영화 전문지 콜라이더(COLLIDER)가 선정한 오스카 여우주연상 예상 후보에 거론됐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12월, 버라이어티가 개최한 온라인 화상 대담에서 "'미나리'에서 놀라웠던 건 한예리와 윤여정의 모녀 연기, 두 배우의 뛰어난 퍼포먼스였다“면서 "처음 친정엄마가 (미국으로) 왔을 때, 한예리의 연기를 특히 좋아한다"고 한예리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또한 "한예리와 윤여정이 외관상 느낌은 별로 닮은 것 같지 않아도, 한예리의 섬세한 연기 때문에 '모녀구나' '가족이구나'하고 느낄 수 있다"며 연기의 진정성과 섬세함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영화 전문지 콜라이더가 한예리를 메릴 스트립, 에이미 아담스, 안야 테일러와 함께 '2021년 오스카 여우주연상 예상 후보(in the mix)'로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콜라이더는 '미나리'에 대해 ”많은 이들에게 찬성표를 받을만한 올해 가장 좋은 영화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미국 아칸소에서 희망을 뿌리내린 한국 가족의 든든한 어머니 모니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한예리가 여우주연상 수상 레이스에 오를 가능성에 주목했다.
한편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윌 패튼 등이 출연했고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에서는 올해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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