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알레한드로 '파푸' 고메스(32) 사가가 길어질 전망이다.
고메스는 직전 시즌 아탈란타 BC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도록 만든 공신 중 한 명이다. 이 뿐 아니라 세리에 A서도 팀의 간판으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고메스는 같이 기적을 만든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과 불화를 겪었다. 급기야 고메스는 “추후에 (불화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불화를 간접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고메스는 가스페리니 감독과의 불화 이후 출전이 배제된 상태다.
고메스는 당장 다른 팀으로 나가고 싶어하나, 아탈란타는 헐값으로는 그를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일 이탈리아 언론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에 따르면 아탈란타는 헐값에 그를 넘길 수 없는 것은 물론 자신들과 순위 경쟁을 하는 팀에는 그를 팔 수 없다는 뜻을 고메스 측에 전했다. 가혹하게 느껴지지만 유럽대회 진출 여부에 따라 팀 운명이 바뀔 수 있는 사정도 이해가 가능 상황이다.
고메스는 팀의 입장으로 인해 이적이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 세리에 A 하위권 팀들 중 그를 원하면서, 적당한 연봉을 줄 수 있는 팀은 손에 꼽는다. 또 그런 팀들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원할지, 또 베테랑인 그를 영입하기 위해 나설지도 불분명하다. 일단은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 FC 등의 팀이 그와 연결된 바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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