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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팅 구설수와 별개로, 트리피어는 절정이다

베팅 구설수와 별개로, 트리피어는 절정이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1.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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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이트윙백 키어런 트리피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이트윙백 키어런 트리피어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베팅 구설수와 별개로, 키어런 트리피어(30)는 절정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지방 마드리드주의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순연 경기-이전 일정 당시 AT 마드리드 2019/20시즌 UCL 8강까지 참여·세비야 2019/20시즌 UEL 결승까지 참여로 휴식일 부여) 세비야 FC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AT 마드리드는 리그 5연승을 질주했고 세비야는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최근 트리피어는 몸상태가 좋음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을 겪었다.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만든 구설수 때문이었다. 

트리피어는 지난 2019년 토트넘 핫스퍼서 AT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고 있었다. 트리피어는 어느 팀으로 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AT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는 정보를 친구들에게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들은 베팅으로 이득을 봤고 그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기소를 당했다. 트리피어는 곧 FA로부터 10주 간의 축구 관련 활동 금지령과 함께 70,000파운드(한화 약 1억 4백만원)의 벌금을 안게 됐다.

트리피어야 고의성 여부와는 별개로 자신의 일로 징계에 직면하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AT 마드리드는 아닌 밤 중에 날벼락을 맞은 셈이었다. 

트리피어의 징계는 FA의 징계로 스페인왕립축구협회(RFEF)의 영향을 받는 라리가와는 무관했다. 트리피어 역시 무죄를 주장해 항소에 들어갔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중재하며 징계가 일시정지되면서 트리피어가 이번 경기에 뛸 수 있게 됐다. 

트리피어는 복귀전에서 절정의 활약을 펼쳤다. 물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변칙 3-5-2 전술에 힘입은 바 있지만 개인 퍼포먼스 역시 최정상급이었다. 

트리피어는 전반 16분 만에 득점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했고 이를 잡은 앙헬 코레아가 골망을 갈랐다. 복귀전에서 어시스트를 신고하는 순간이었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24분 또 한 번 정확한 크로스로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졌으나 슈팅이 막히며 득점이 되지는 않았다. 

공격적 기여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수비적인 공헌도 빼어났다. 이날 세비야는 왼발 윙어 수소를 왼쪽에, 오른발 윙어 루카스 오캄포스를 오른쪽에 배치하는 정발 윙어 전략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왼쪽 윙어로 나선 수소는 트리피어에 봉쇄당하며 아무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후반 30분에 나온 두 번째 골 장면 역시 시작은 트리피어였다. 트리피어가 오른쪽 측면에서 빈공간을 보고 전개한 패스를 마르코스 요렌테가 중앙으로 넘겼고 사울 니게스가 차 넣었다. AT 마드리드는 시종일관 빼어난 모습을 보인 트리피어의 덕으로 승리를 낚았다.

이날 경기 그리고 징계 전 최근 경기를 봤을 때 트리피어는 절정 그 자체인 상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 복수 클럽이 징계만 아니었다면 돈다발을 들고 달려들려했던 이유다. 자신이 만든 구설수만 잘 풀어낸다면 당분간 오른쪽 윙백 위치에서 그만큼 좋은 활약을 펼쳐줄 선수를 찾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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