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2020시즌 내 자신에게 점수를 준다면 70점 정도를 주고 싶다"
지난해 겨울 진해수는 LG 트윈스와 2+1년 총액 1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 15년 차였던 지난해 진해수는 76경기에 출전해 4승 2패 22홀드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하며 2년 연속 LG의 '믿을맨'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진해수는 "시즌이 끝난 뒤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했다. 12월부터는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고, 지금은 일주일에 4일 훈련을 하고 있다"며 "기술 훈련보다는 운동을 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FA 계약 후 첫 시즌 준수한 활약에도 진해수는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점수를 준다면 70점을 주고 싶다. 한 시즌 동안 아프지 않고 많은 경기에 나와 개인 시즌 최다 경기 출장(76경기) 기록을 세운 것은 좋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팀 성적이 모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개인적으로는 평균자책점(4.32)이 조금 아쉬웠다"고 2020시즌을 되돌아봤다.
지난해 600경기 출장, 5년 연속 10홀드 등 의미 있는 기록도 작성했다. 통산 133홀드로 역대 3위, 현역 선수 중 1위다. 진해수는 "믿고 내보내 주셔서 600경기, 5년 연속 10홀드를 기록할 수 있었다. 개인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데, LG에서만 100홀드 이상을 올린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진해수는 "지금까지 기록에 크게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 하지만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라면서 "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또한 지난해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모두 아쉽게 끝났는데, 올해는 모두가 힘을 합쳐 더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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