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토니 크로스(31, 레알 마드리드)가 스스로에 채찍질을 가했다.
레알은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팜플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치러진 오사수나와의 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면서 리그 선두 등극에는 실패했다.
사실, 레알에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폭설로 인해 예정보다 하루 일찍 출발해야 했고, 활주로가 눈이 덮여 공항에서는 4시간 이상 동안 대기했다.
눈이 쌓여 있어 제대로 된 플레이가 힘들 정도로 경기장 그라운드 상황도 좋지 않았다. 레알은 전반전에 유효 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이게 무슨 축구 경기인가? 취소됐어야 한다”며 불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크로스는 상황이 어떻든 결과를 냈어야 한다며 스스로 채찍질을 가했다. 그는 “우리는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했다.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지만, 더 많은 찬스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사수나가 수비적으로 나올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라운드 사정은 핑계다. 결과에 만족할 수 없다. 무승부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아쉬워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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