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집행유예 중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황하나(33)가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권경선 영장전담부장판사는 7일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황씨에 대해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항하나는 구속심사를 마치고 11시 30분쯤 법정에서 나섰다. 취재진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 ‘함께 마약 투약한 지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책임을 느끼느냐’, ‘지인에게 마약투약에 대한 허위진술을 강요했느냐’ 등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요”라고 짧게 말한 후 호송 차량에 올라탔다.
지난달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황하나의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황하나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하며 “마약 사범 황하나는 현재까지 꾸준히 재범을 저지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인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하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하고, 2018년에는 필로폰을 매수해 지인에게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그는 2019년 7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같은 해 11월 2심에서 항소가 기각되고, 형이 확정돼 황하나는 현재 집행유예 기간이다.
한편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로 알려졌지만, 남양유업은 황하나의 관계에 대해 선을 그었다. 남양유업은 전날 6일 공식 입장을 통해 “황하나 사건이 연일 화제가 된 가운데 당사는 과거 입장을 밝힌 바와 같이 황하나와 관련 사건 역시 남양유업은 일절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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