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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토털풋볼] '제로톱 선봉장' 데 브라위너의 역습…첼시는 녹다운

[이형주의 토털풋볼] '제로톱 선봉장' 데 브라위너의 역습…첼시는 녹다운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1.04 03:26
  • 수정 2021.01.0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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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데 브라위너
케빈 데 브라위너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여기 이 자리서 전술적 담론이 펼쳐진다. 

매주 유럽서 수백 개의 축구 경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그 중에서 전술적 담론을 제시할 수 있는 경기는 일부에 불과하다. STN스포츠가 해당 경기들을 전술적으로 분석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이형주의 토털풋볼], 19번째 이야기: '제로톱 선봉장' 데 브라위너의 역습…첼시는 녹다운

케빈 데 브라위너(29)가 빠른 스피드로 성큼성큼 뛰자 상대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4일(한국시간) 영국 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의 풀럼 앤 해머스미스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첼시 FC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맨시티는 전력 약화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부상 선수들이 있는데다, 코로나19 양성 확진 선수들이 속출했다. 핵심 전력만 해도 에데르송 모라에스, 카일 워커, 아이메릭 라포르트, 페란 토레스, 가브리에우 제수스가 나올 수 없었다. 

페란, 제수스의 결장에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부상 복귀 이후 폼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원톱으로 누구를 낙점하느냐는 난제였다. 복수 언론은 이전에 제로톱에 위치한 적 있는 라힘 스털링의 제로톱 위치를 예상했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털링이 아닌 데 브라위너를 그 자리에 뒀다.

양 팀의 선발 포진. 데 브라위너 제로톱이 눈에 띈다
양 팀의 선발 포진. 데 브라위너 제로톱이 눈에 띈다

맨시티의 주 포메이션은 4-1-4-1이라 보면 타당한데, 이날은 4-1-4-1보다는 4-3-3에 가까웠다. 숫자 놀음일 뿐이지만,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2명은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쪽으로 붙어섰다. 좌우 윙포워드는 이전보다 더 넓게 벌려섰고 데 브라위너는 프리롤을 부여받았다. 

첼시의 경우 자신의 진영에 내려앉는 팀이 아니다. 또 공격에 나설 때는 적극적인 팀.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를 역이용했다. 역습 상황에서 맨시티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맨시티는 이날 상대로부터 공을 탈취하기만 하면 2명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귄도안과 실바가 로드리 쪽으로 붙었다. 첼시 선수들이 빠른 압박을 했지만, 귄도안과 실바가 탈압박으로 이를 벗어났다. 이에 윙포워드 혹은 데 브라이너에게 공이 연결됐고 이후부터는 쇼타임이었다. 

특히 데 브라위너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위치하던 때보다 더 높이 위치해있는 상황이었다. 스프린트를 한 뒤 짧은 거리만 달리면 돼 안성맞춤이었다. 데 브라위너는 역습 상황마다 공을 몰고 질주했고 이는 득점이 됐다. 특히 팀의 세 번째 골 장면(데 브라위너 골)은 그런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귄도안과 실바를 중심으로 한 탈압박 이후 데 브라위너의 질주가 먹혀들자 골 폭죽이 쏟아졌다. 맨시티는 전반에만 3-0으로 리드를 잡았고 한 골을 실점했지만 결국 3-1로 승리했다. 

전술 싸움에서 완승을 거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전술 싸움에서 완승을 거둔 펩 과르디올라 감독

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맨시티는 가용 전력이 부족해 이번 경기서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전술로 이를 풀었고, 선수들이 그 전술을 완벽히 이행했다. 이에 승리의 여신이 맨시티를 향해 미소지었다. 

사진=뉴시스/AP, STN 제작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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