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상황이 심각하다.
레알 바야돌리드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지방 마드리드주의 헤타페에 위치한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헤타페 CF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바야돌리드는 리그 4경기 만에 승리했고 헤타페는 리그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이날 바야돌리드가 승리하면서 그 여파를 맞은 팀이 있다. 바로 발렌시아 CF다. 바야돌리드의 승리전 발렌시아는 17위로 강등권 바로 위에 있었다. 하지만 바야돌리드가 승리로 14위로 도약했고 그 아래 팀들의 순위가 한 계단씩 밀리며 발렌시아가 18위로 강등권까지 추락했다.
올 시즌 라리가는 직전 시즌 유럽대회 진출팀들의 일정 재배분,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소화 팀들의 일정 재배분, 코로나19 등으로 각 팀들이 치른 경기수가 다르다. 3일 현재 14경기에서 17경기까지 천차만별이다.
발렌시아는 3일 현재 16경기를 치러 그 중에서도 많은 경기를 소화한 팀에 든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승점 15점 만을 기록해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라리가 전통의 명문 발렌시아가 진짜 강등 위기를 맞았다고 봐야 한다.
안팎의 마찰이 부진에 직격타를 주고 있다. 피터 림 회장은 다니 파레호 등과 마찰을 겪으며 선수를 헐값에 방출했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보강은 받지 못했지만, 기존 선수들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또 복수 언론 보도로는 선수단 역시 여러 갈래로 나눠진 상황이다. 위기 그 자체인 상황이다.
사진=발렌시아 CF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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