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미국 야구통계사이트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의 2021시즌 성적을 전망했다.
팬그래프닷컴은 24일(한국시간) 기록 예측 프로그램 'ZiP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통해 2021시즌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의 성적을 전망했다.
순탄하지 않은 시즌이었다. 김광현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제 실력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시즌이 늦게 개막했고, 마무리 투수로 스타트를 끊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광현은 첫 등판에서 세이브를 수확했고, 이후 선발로 포지션을 옮겨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올 시즌 성적은 8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를 마크했다.
팬그래프닷컴은 2021년 김광현의 성적에 대해 25경기(25선발)에 등판해 140이닝 동안 139피안타(20피홈런) 37볼넷 117탈삼진으로 9승 8패 평균자책점 4.05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2.3을 예상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팬그래프닷컴은 김광현의 2021시즌 성적으로 24경기에 등판해 140이닝 동안 142피안타 37볼넷 115탈삼진, 10승 8패 평균자책점 3.99 WAR 2.0을 예상했는데, 새롭게 전망한 기록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댄 짐보르스키는 "올해 전성기 때처럼 보이는 아담 웨인라이트와 예상을 뛰어넘는 김광현이 없었다면 세인트루이스는 훨씬 더 어려운 궁지에 몰렸을 것"이라며 "김광현은 평균자책점 1.62로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보다 2점 이상이 높았지만, ZiPS는 여전히 김광현이 가치가 있는 2선발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팬그래프닷컴은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서 잭 플레허티가 12승 8패 평균자책점 3.26 WAR 4.3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고,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9승 8패 평균자책점 3.99 WAR 2.5로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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