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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대한항공의 ‘메리크리스마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대한항공의 ‘메리크리스마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0.12.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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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대한항공이 ‘메리크리스마스’를 외쳤다. 

대한항공은 6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질주 중이다. 지난 23일 OK저축은행전에서는 5세트 11-14를 뒤집고 드라마 같은 역전승의 기쁨을 누렸다. 외국인 선수 1명에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으로 고공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21일 외국인 선수 교체를 발표했다.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비예나와 계약을 해지하고, ‘전직 V-리거’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입국 후 자가격리 기간을 고려하면 1월말쯤 팀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약 한 달을 국내 선수로만 뛰어야 한다. 대한항공은 여유가 있다. 1999년생인 201cm 라이트 임동혁이 외국인 선수급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2017~18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 지명을 받은 임동혁. 이미 2015년 만 16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에 이어 2017년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는 24년 만의 4강 주역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급 유망주’ 임동혁이 마침내 V-리그 무대에 올랐다. 

임동혁은 외국인 선수의 전유물인 라이트 포지션으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은 비예나 부상으로 코트를 밟는 시간이 늘었고, 새 사령탑 산틸리 감독의 믿음에 응답했다. 14경기 57세트 출전, 225득점을 기록 중이다. 공격 성공률 48.52%로 공격종합 부문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시즌 초반 비예나의 부진으로 공격 균형이 깨지면서 고전했다. 임동혁 카드가 통했다. 기존의 국가대표 레프트 ‘석석듀오’ 곽승석-정지석과 함께 해결사로 나섰다. 

점점 퍼즐을 맞춰가고 있는 대한항공이다. 외국인 선수 부상이라는 악재를 ‘토종의 힘’으로 극복하고 있고, 군 전역 후 복귀한 세터 황승빈과 베테랑 유광우의 존재감도 크다. 올해 센터진 이탈로 약점으로 꼽힌 중앙도 새로 기회를 얻은 진지위, 조재영이 지키고 있다. 

어느새 대한항공은 시즌 초반 1, 2위를 다투던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을 제치고 선두 질주 중이다. 13승4패(승점 35)로 2위 OK금융그룹과 승점 3점 차로 앞서가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기분 좋은 선물을 안게 된 셈이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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