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전북 현대 신임 사령탑 김상식 감독의 철학은 흥, 멋, 화공이었다.
전북 현대는 지난 22일 6대 사령탑으로 김상식 감독을 선임했다. 선수단 지휘와 경기 운영 능력이 탁월하고 팀의 철학을 누구보다 잘 구현할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한 것이다.
이후 23일 오전 11시 김상식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을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김상식 감독은 “전북이라는 빅 클럽을 맡겨주신 정의선 회장님, 허병길 대표이사님, 백승권 단장님 등 팀 구성원, 서포터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선수들을 믿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의 성원에 무게감을 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령탑 취임 소감을 말했다.
전북에서 선수와 코치를 경험하면서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이었기에 그의 축구 철학과 팀의 고유의 컬러인 닥공을 이어갈지도 하나의 관심사였다.
김상식 감독은 현역 시절 2009년 전북에 합류해 2013년까지 최강희 감독 체제에서 닥공을 제대로 경험했다. 이후 코치 신분으로도 이를 간접적으로 맛을 봤다.
이후에도 모라이스 감독이 추구했던 빌드업에 닥공을 입히면서 팀이 고유의 컬러를 잃지 않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했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공격적이고 즐거운 축구를 꿈꿔왔다, 흥, 멋, 화공을 입힐 것이다. 관중들이 흥겹고 멋지고 재미있는 축구를 느낄 수 있도록 화려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김상식 감독은 큰 변화보다는 기존의 틀을 유지하면서 전북이라는 팀을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상식 감독은 “큰 변화보다는 우리가 잘하는 축구를 선보이겠다. 전북은 우승 DNA를 가지고 있다. 감독은 처음이지만, 팀 컬러를 잘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의 6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김상식 감독. 그의 구상에는 팬들을 즐겁게 해줄 흥, 멋, 화공이 있었고, 팀의 고유의 컬러인 닥공 유지에 초점이 맞춰있었다.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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