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더 강력해질 닥공. 김상식 감독의 전북 현대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전북은 지난 22일 팀의 6번째 사령탑으로 김상식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선수단 지휘와 경기 운영 능력이 탁월하고 팀의 철학을 누구보다 잘 구현할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한 것이다.
김상식 감독은 “이번 시즌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전북다운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실 전북의 김상식 감독 선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그동안 최강희, 조세 모라이스 전임 감독을 보좌하면서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김상식 감독의 능력은 최근 2년 동안 돋보였다. 모라이스 감독으로 수장이 갑자기 바뀌는 상황에서 분위기, 전술 등이 변화해 선수들이 적응에 애를 먹을 수도 있었지만, 구심점을 잡고 팀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전북이 최근 2년 동안 우승 트로피를 3개나 들어 올릴 수 있었던 것도 김상식 감독의 역할이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김상식 감독의 전북 사령탑 부임이 주목을 받는 이유가 또 있다. 팀 특유의 컬러인 닥공(닥치고 공격)이 더 강력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식 감독은 현역 시절 2009년 전북에 합류해 2013년까지 최강희 감독 체제에서 닥공을 제대로 경험했다. 이후 코치 신분으로도 이를 간접적으로 맛을 봤다.
이후에도 모라이스 감독이 추구했던 빌드업에 닥공을 입히면서 팀이 고유의 컬러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했다.
사실 모라이스 체제에서 빌드업을 구사하면서 전북의 고유의 컬러인 닥공이 힘을 잃었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 체제에서 선수 시절 경험했고 모라이스 감독을 보좌하면서 팀 고유의 컬러인 닥공이 빛을 잃지 않기 위해 힘을 썼던 김상식 감독이 전북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 누구보다도 닥공을 잘 알고 있는 김상식 감독의 사령탑 부임으로 전북에 많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prime101@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