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구영회(26)가 역사를 썼다. 

내셔널 풋볼리그(NFL, 미국의 미식축구 프로리그)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NFL의 올스타전에 해당하는 프로볼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다만 이번 시즌 프로볼이 코로나19 여파로 명단만 뽑고 열리지는 않지만 이 안에 한국인 구영회가 포함됐다. 

애틀란타 팰컨스 소속의 구영회는 팀 내에서 ‘키커’로 활약하고 있다. 말 그대로 킥을 전담하는 포지션으로 필드골과 킥오프, 보너스킥 상황에서 이를 전담한다. 키커의 활약에 따라 점수 변동 폭이 커 결코 간과할 수 없는 포지션인데 구영회가 올 시즌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를 통해 올스타전에도 나가게 된 것이다. 한국인 최초의 위업이다.

팰컨스는 같은 날 자신들의 SNS를 통해 “구영회는 올 시즌 필드골 36회 상황에서 35번을 성공시켰다. 이런 그가 프로볼 멤버에 선정되게 됐다. 축하를 전한다!”며 구영회의 프로볼 명단 포함을 환영했다. 

한편 한국계로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던 애리조나 카디널스 카일러 머레이(23) 역시 '쿼터백'으로 이번 프로볼 명단에 들었다. 쿼터백은 미식축구의 야전 사령관으로 다양한 포지션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또 그에 따른 인기를 갖게 되는 포지션. 괴수들이 가득한 NFL에서 머레이의 활약이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 

사진=뉴시스/AP, NFL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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