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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이냐 '대세'냐…커지는 센트럴리그 DH 도입 목소리

'전통'이냐 '대세'냐…커지는 센트럴리그 DH 도입 목소리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12.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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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 구장인 도쿄돔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 구장인 도쿄돔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이어 선수회까지 센트럴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

최근 일본프로야구계에서는 센트럴리그 지명타자 도입 여부를 놓고 치열한 찬반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퍼시픽리그는 1975년부터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반면 센트럴리그의 경우 투수가 타자까지 병행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센트럴리그 지명타자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발단은 양대 리그 간의 교류전 성적과 2019-2020년 일본시리즈다.

센트럴리그 최고 명문인 요미우리가 퍼시픽리그 소프트뱅크에게 2년 동안 일본시리즈에서만 8연패를 당했다. 또 최근 교류전에서 센트럴리그가 퍼시픽리그에게 10년 연속 열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명타자 제도 도입을 주장하는 이들은 이런 '수준 차이'가 지명타자 제도 유무에서 나온다고 말하고 있다.

센트럴리그는 과거 몇 차례 지명타자 제도 도입을 시도해 왔다. 하지만 센트럴리그 이사회는 "전통을 너무 근본적으로 뒤엎는다"고 줄곧 반대해 왔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최근 요미우리가 주도적으로 나서 센트럴리그 지명타자 도입을 리그 이사회 안건으로 제출했으나, 이사회에서 이를 보류했다. 그러자 선수회가 나섰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센트럴리그 지명타자 도입에 대해 선수회에서도 의견이 나왔다. 스미타니 긴지로 회장이 12개 구단 25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앙케이트를 실시했고, 90% 이상이 찬성 의견을 냈다. 중립적인 의견은 소수에 그쳤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부분의 선수들은 '투수들의 부담이 줄어 좋다', '국제대회에서도 지명타자 제도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등의 이유로 제도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

요미우리 하라 타츠노리 감독은 "지명타자 제도 때문에 (퍼시픽리그와) 상당히 차이가 나고 있는 느낌이다. 센트럴리그도 지명타자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올 시즌 '사와무라상' 오노 유다이(주니치)도 "투구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대환영"이라는 의견을 냈다.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지명타자 제도다. 센트럴리그에서도 투수 대신 지명타자가 타격을 한다면, 리그 고유의 특성이 사라지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전통'을 유지하느냐, '대세'를 따르고 리그 수준 차이를 좁히느냐가 현재 일본프로야구계의 화두다.

사진=STN스포츠 DB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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