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갈 전망이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세이부 와타나베 히사노부 GM이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내년 시즌 계약에 합의했다. 세이부는 미국에 체류 중인 마쓰자카와 온라인으로 논의를 했다"며 "이달 중으로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쓰자카는 지난 199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세이부 지명을 받아 프로에 발을 들였다. 세이부에서 8년간 활약한 마쓰자카는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2016년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복귀하면서 빅리그 생활을 마무리했다.
일본으로 복귀 후 마쓰자카는 부상과 부진 등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2018년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6승을 거두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이후 단 1승도 챙기지 못했고, 올 시즌 14년 만에 세이부로 복귀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마쓰자카는 14년 만에 세이부로 복귀한 뒤 당초 니혼햄과 개막 3차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등판이 연기됐다. 3월말 오른쪽 무릎에 주사를 맞았고, 목의 통증과 오른손의 저림 증상으로 7월에는 경추 수술을 받아 등판 없이 시즌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세이부 와타나베 GM은 "마쓰자카가 '다음 시즌은 1군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고 강하게 말했다"며 "우선 야구를 할 수 있는 몸으로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본인도 충분히 이를 알고 있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쓰자카는 일본 통산 114승 65패 평균자책점 3.04, 메이저리그 통산 56승 43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 중이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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