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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양준 BIFF집행위원장 "김기덕 감독 사망, 韓영화계 크나큰 손실"

전양준 BIFF집행위원장 "김기덕 감독 사망, 韓영화계 크나큰 손실"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0.12.1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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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기덕 감독
故 김기덕 감독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故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한 사실이 공식 확인된 가운데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추모글을 남겼다.

11일 라트비아 매체 델피는 러시아 아트독페스트 영화제 예술감독인 비탈리 만스키의 말을 빌려 라트비아에 머물던 김기덕 감독이 이날 현지 병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SNS에 "키르기스스탄의 평론가 굴바라 톨로무쇼바로부터 카자흐스탄에서 라트비아로 이주해서 활동하던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환갑일 12월 20일을 불과 한주 앞두고 코로나19로 타계했다는 충격적인 비보를 들었다"라고 알렸다.

이어 "발트 병원에 입원한 지 이틀 만인 오늘 사망했다고 한다. 한국 영화계에 채울 수 없는 크나큰 손실이자 슬픔이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 델피에 따르면 故 김기덕 감독은 러시아와 에스토니아를 거쳐 11월 20일부터 라트비아에 머물렀다. 집을 알아보는 등 현지서 생활하기 위해 준비하던 중 5일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비타리 만스키 감독과 동료들이 수소문한 끝에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외신 보도 이후 외교부와 제작사 김기덕 필름 측도 김기덕 감독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고 전했다.

11일 외교부는 "현지시간 11일 새벽 우리 국민 50대 남성 1명이 코로나19로 병원 진료 중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주 라트비아대사관은 우리 국민의 사망 사실을 접수한 후 현지 병원을 통해 관련 경위를 확인했다. 개인 정보는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는 점 양지 부탁드린다"며 "현재 국내 유족을 접촉해 현지 조치 진행 사항을 통보하고 장례 절차를 지원하는 등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제작사 김기덕 필름 측도 "가족 확인 결과 외신에서 보도된 김기덕 감독의 사망 소식이 가족들에게도 오늘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들은 물론 유족들 역시 갑작스러운 소식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다"며 "장례 일정과 절차는 보다 자세한 상황을 파악한 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기덕 감독은 2018년 미투 논란 이후 해외서 머물렀다. 그는 지난해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올해는 카자흐스탄에서 영화 ‘디졸브’를 촬영하는 등 영화감독 활동을 이어왔다.

김기덕 감독은 1995년 영화 '악어'로 데뷔해 '파란대문', '섬', '나쁜 남자', 수취인불명',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등의 작품를 만들며 그만의 독창성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영화 '사마리아'로 2004년 제5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했고, 2011년 영화 '아리랑'으로 제64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았다. 영화 '피에타'로 2012년 베니스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국제 3대 영화제를 모두 수상한 유일한 한국 감독이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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