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 스가노 토모유키가 포스팅 공시 소감을 전했다.
'MLB.com'은 8일(한국시간)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스가노 토모유키의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스가노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8일(미국 동부시간대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2021년 1월 7일 오후 5시까지 자유롭게 협상을 할 수 있다.
그동안 요미우리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거를 배출하는 것에 인색한 구단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야마구치 슌(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시작으로 올해 스가노에게도 포스팅을 허용했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스가노는 2013년 입단 이후 8년간 101승을 기록, 4번의 리그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또한 대학 졸업 후 1년간 요미우리의 지명을 기다리며 재수 생활을 보냈다. 구단은 이러한 사정을 고려해, 해외 FA 권리 취득 전에 메이저리그 구단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다는 스가노의 생각을 받아들였다. 앞으로도 스가노가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스가노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선택지를 줬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이적 기회를 주신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감사하다"며 "다만 어디까지나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잔류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스가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 등에 따라서 내년에 요미우리에서 뛸 가능성도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에이전트와 자주 이야기를 하고 코로나19의 영향과 사회 정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적을 할지 잔류를 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가노는 2013년 요미우리에서 데뷔해 통산 192경기에 나서 1360이닝, 101승 49패 평균자책점 2.32를 마크했다. 또한 사와무라상 2회(2017~2018), 2019년 정규 시즌 MVP, 포스트시즌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14승(2패) 평균자책점 1.97로 맹활약했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