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오늘이 아니었으면 했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3라운드 GS칼텍스 서울 Kixx 배구단과 홈 경기에서 2-3(25-19, 25-21, 14-25, 23-25, 10-15)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패배로 지난 시즌부터 이어오던 파죽의 14연승 행진에 막을 내렸다. 15연승의 신기록은 물론, 올 시즌 첫 패배를 경험했다. 팀의 패배로 36득점을 뽑아내며 분투했던 김연경의 활약이 빛을 보지 못했다.
경기후 박미희 감독은 "괜찮다"며 "오늘 경기에서 진 것도 아쉽지만, 루시아가 다친 것이 가장 크다. 오늘 처음으로 한 번 졌으니,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 이기는 것보다 결국 얼마나 많이 이기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개막 후 연승 기록과 최다 연승 신기록 등 다양한 기록들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의 패배는 당연히 쓰라릴 수밖에 없다. 박미희 감독은 "지는 것은 언제나 질 수 있지만, 오늘이 아니었으면 했다. 다시 열심히 준비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경기 초반 루시아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박미희 감독은 "루시아가 경기 시작과 함께 나갔다. 선수들이 위축됐지만, 잘 버텼다. 3세트에서 끝을 냈어야 했는데, 코트를 다 쓰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며 "상대가 잘한 것도 있지만, 우리가 범실이 나오지 않아야 하는 상황에 나왔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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