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가브리에우 파울리스타(30)가 자신의 소망을 드러냈다.
파울리스타는 1990년 생으로 브라질 국적의 센터백이다. 2013년부터 유럽 생활을 시작한 그는 비야레알 CF, 아스널 FC를 거쳐 2017년부터 발렌시아서 헌신하고 있다.
그런 그가 최근 스페인 국적을 따기 직전이다. 파울리스타는 스페인 국적 취득을 거의 완료한 상황이다. 모든 과정이 문제 없이 진행됐고 헌법에 대한 선서 행사만 거치면 스페인 국적을 얻게 된다.
파울리스타는 세계 최강이라 일컬어지는 브라질 대표팀의 선수층 때문에 국가대표팀 출전 경험이 단 한 번도 없다. 국적 취득 후에는 스페인 대표팀에 나설 수 있는다. 현재 스페인 대표팀 붙박이 센터백 세르히오 라모스(35)의 나이가 적지 않고 다른 선수들은 경쟁 체제기에 파울리스타의 발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파울리스타가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2일 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파울리스타는 “나는 스페인 국적 취득의 이 순간을 매우 기다려왔다. 현재 매우 행복한 상태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이 아름다운 발렌시아주와 발렌시아라는 도시를 위해 계속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더불어 국적 취득 후 스페인 대표로도 활약하고 싶다. 스페인을 대표해 유로 2021에 나간다면 참 기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파울리스타는 “발렌시아라는 도시에 온 뒤 형언할 수 없는 존중을 받았다. 이는 내게 엄청난 의미고 스페인 국적 취득까지 나아가게 하는 원인이 됐다. 난 내 마지막 날까지 발렌시아를 위해 싸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파울리스타의 스페인 국적 취득은 발렌시아에도 큰 이점이 될 전망이다. 라리가 팀은 비유럽쿼터가 있고 3인만 보유할 수 있다. 이에 현재는 파울리스타, 이강인(19), 막시 고메스(24)가 슬롯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여름 발렌시아는 비유럽쿼터 문제로 베네수엘라 미드필더 얀겔 에레라(22·현 그라나다 CF) 영입에 실패한 적 있다. 하지만 이제는 슬롯이 한 명 비게 돼 비유럽의 준척급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 됐다.
사진=발렌시아 CF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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