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이토록 처참한 실패작이 될 줄 알았을까.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19년 여름 첼시 FC서 에덴 아자르(29)를 1억 유로(한화 약 1,314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했다. 1년 후면 FA가 되는 아자르였지만, 그가 보여준 능력을 감안할 때 올바른 투자라 여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의 이적 후 큰 공백을 느끼던 팀에 힘이 돼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처참하다. 프리시즌 7kg 살이 찌는 등 자기관리에 실패하는 것은 논외로 치더라도 28경기 3골에 그칠 정도로 활약이 처참하다. 더 심각한 것은 이번 허벅지 부상을 포함해 8번의 부상을 당했다. 나올 때 못하는데 쓰지도 못하는 선수가 돼버린 것이다.
지난 3일 스페인 언론 <아스>는 아자르를 좀 더 심도있게 분석했다. 아자르는 아까 언급됐듯 28경기에 나섰는데, 출전 시간으로만 따지면 1,860분이다. 레알은 1억 유로의 이적료에 주급, 기타 부대비용을 포함 현재까지 1억 3,400만 유로(한화 약 1,761억 원)를 지불했다.
레알이 아자르에게 흰색 유니폼을 입히고 쓰는데 지불한 비용 대비 출전 시간으로 따지면 레알은 그에게 1분 당 72,258유로(한화 약 9,500만원)을 투자한 셈이다. 극악의 투자 대비 효율이다.
기대했던 아자르가 경악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레알도 덩달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레알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난항을 겪고 있으며 지네딘 지단(48) 감독의 경질설도 나오는 중이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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