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야구르트 스왈로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77홈런의 도밍고 산타나를 품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3일(이하 한국시간) "야쿠르트가 메이저리그 77홈런의 거포 도밍고 산타나 영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지난 1일 "야구르트가 도밍고 산타나의 영입을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야쿠르트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결국 외야수 거포를 영입했다.
산타나는 지난 2014년 휴스턴에서 데뷔했다.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치며 7년간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24경기에 나서 11안타 2홈런 타율 0.157로 부진을 겪었고 클리블랜드에서 방출됐다.
산타나는 '한 방'을 갖춘 거포 타자다. 지난 2017년 밀워키에서 30홈런, 2019년 시애틀에서 21홈런을 쳤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정교함의 부족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야쿠르트는 올 시즌 센트럴리그 6위에 머무르며 2년 연속 꼴등을 기록했다. 특히 타격에서의 문제점이 두드러졌다. 야쿠르트는 올해 리그 5위의 468득점에 그쳤다.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뒤 거포 외야수에 갈증을 느껴왔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야쿠르트 관계자는 "현장과 감독으로부터 압도적인 파워가 있는 선수를 갖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파워와 비거리에 특화된 선수를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타나는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일본에 온 뒤 줄곧 NPB에서의 플레이를 마음에 그려왔다. 자신감을 갖고 내년 시즌 야쿠르트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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