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이형주의 EPL Discourse], 7번째 이야기: 친구의 죽음, 덕장 안첼로티 감독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카를로 안첼로티(61) 감독의 눈에 슬픔이 그대로 드러났다.
아르헨티나 언론 <TyC 스포츠>, 스페인 언론 <코페> 등 복수 언론은 지난 26일 "마라도나가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0세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마라도나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전했다.
29일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에버튼 FCvs리즈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사무국은 故 마라도나 추모 시간을 잠시 가졌다. 모든 선수들은 하던 것을 멈추고 고인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침묵에 잠겼다. 그 가운데 안첼로티 감독이 눈물을 흘렸다.
최근에는 감독의 색이 더 강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로도 레전드였다. 파울로 말디니, 프랑코 바레시 등과 함께 이탈리아 세리에 A AC 밀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이 ‘밀란 제네레이션’ 멤버들은 故 마라도나가 이끄는 나폴리의 가장 큰 라이벌이었다. 밀란과 나폴리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세리에 A의 전성기를 이끈 바 있다. 경기장 안에서는 라이벌이었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교류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27일 영국 언론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리즈전 대비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故 마라도나는 정말 좋은 선수였고, 한 명의 사람으로도 매우 좋은 사람이었다. 난 그와 좋은 관계였으며 슬프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그런 그가 경기전 추모의 시간이 되자 슬픈 마음에 눈물을 흘린 것이다. 그의 상실감이 어느 정도 일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뉴시스/AP,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