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월드클래스로 가기 위한 성장통일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8일(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FC 쾰른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도르트문트는 1위 바이에른 뮌헨과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졌고 쾰른은 올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이날 도르트문트는 세트 플레이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쾰른의 수비형 미드필더 엘리 스키리가 전반 8분, 후반 14분 모두 코너킥 후 혼전 상황에서 득점하며 쾰른이 2-0 리드를 잡았다.
도르트문트는 부랴부랴 추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후반 28분 지오반니 레이나의 패스에 이은 토르강 아자르의 감아차기로 1-2가 됐다. 도르트문트는 총 공세를 폈지만 패색이 짙었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후반 48분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마르코 로이스가 상대 박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패스했고 엘링 브라우트 홀란드에게 1대1 기회가 찾아왔다. 골문 바로 앞으로 향하는 공으로 바운드는 쉽지 않았으나 맞추기만 하면 골이었다. 상대 티모 호른 골키퍼가 크로스를 대비하려 왼쪽을 보다 튼 터라 골문은 무주공산이었다.
하지만 홀란드의 슈팅이 골문 밖으로 빗나갔다. 지난 2010년 월드컵 우리 대표팀과 나이지리아 간의 경기 중 아예그베니 야쿠부의 실수가 떠오를 정도의 미스였다. 경기는 1-2 도르트문트의 패배로 마무리되고 있다.
홀란드가 파리 생제르맹 FC의 킬리안 음바페와 더불어 현 축구계 최고의 재능으로 손꼽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이날 경기 뿐 아니라 최근 문전 앞서 침착함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다. 이것마저 메운다면 월드클래스에 더 다가갈 수 있다. 이날의 실수가 값비싼 이적료가 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AP, 영국 언론 BT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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