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29일(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5차 문경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우형원(용인백옥쌀)이 남성윤(영월군청)을 3-0으로 제압하며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전라남도 순천 출신인 우형원은 1994년 씨름에 입문해 구례농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후 2004년 데뷔했다. 40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장사를 할 때까지 선수생활을 하겠다는 평소 본인의 각오대로 무수히 도전한 끝에 씨름을 시작한지는 27년. 데뷔한지 17년 만에 생애 첫 한라장사에 등극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8강은 신인 한창수(연수구청)를 만나 2-0으로, 준결승에서는 신인 김기환(정읍시청)을 2-1로 쓰러뜨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신인들을 만나 꺾고 올라온 노장 우형원의 결승 상대는 공교롭게도 신인 남성윤(영월군청)이었다.
우형원은 베테랑답게 긴장이나 흥분하는 모습없이 차분히 경기에 임하며 ‘밀어치기’, ‘잡채기’, ‘잡채기’를 연속해 성공시켰다. 남성윤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 할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3-0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후 인터뷰에서는 “오늘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죽을힘을 다했다. 오랫동안 믿고 기용해준 장덕제 감독님과 가족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올해 남은 대회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사진=대한씨름협회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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