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KB손해보험이 상대 서브 공략을 제압하고 하이볼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KB손해보험은 28일 오후 2시 35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2라운드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3-1(17-25, 27-25, 25-22, 25-18)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범실이 많았던 케이타가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31점 활약을 펼쳤다. 김정호도 서브 1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9점을 선사했다. 김정호의 공격 성공률은 77%에 달했다. 수비 후 반격 과정에서 케이타, 김정호가 맹공을 퍼부으며 대한항공을 울렸다. 세터 황택의와의 호흡도 빛났다.
3연승을 질주한 KB손해보험은 9승2패(승점 25)로 1위를 유지했다. 반대로 3연승이 가로막힌 대한항공은 7승4패(승점 20)로 3위에 머물렀다.
홈팀 대한항공은 라이트 비예나 대신 임동혁을 선발로 내보냈다. 세터 한선수와 레프트 곽승석과 정지석, 센터 조재영과 진지위, 리베로 오은렬이 함께 했다. 이에 맞선 KB손해보험은 그대로 세터 황택의, 라이트 케이타, 레프트 김정호와 김동민, 센터 김홍정과 박진우, 리베로 곽동혁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는 대한항공 서브로 희비가 엇갈렸다. 1세트 초반 정지석 서브 득점을 필두로 곽승석, 한선수까지 서브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덕분에 상대 케이타를 막을 수 있었다. 한선수는 다양한 공격 자원을 활용하며 득점을 쌓아갔다. 12-6 기록, 곽승석 서브 득점으로 20-13,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21-13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이 25점을 채웠다.
2세트에도 대한항공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임동혁 서브까지 터지면서 8-4로 달아났다. 한선수는 상대 중앙을 노리며 센터진들을 적극 활용했다. KB손해보험도 서브로 맞불을 놨다. 황택의 서브 득점으로 15-17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정호 서브 타임에는 케이타 퀵오픈, 김홍정 블로킹, 상대 공격 아웃으로 18-18 균형을 맞췄다. 23-24에서 황택의 서브 득점이 또 나왔다. 듀스 접전 속 KB손해보험이 상대 속공을 저지했고, 반격에 성공했다. 25-25에서 케이타 오픈, 김정호 백어택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초반 KB손해보험이 8-4로 앞서갔다. 대한항공도 물러서지 않았다. 곽승석, 진성태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맹추격했다. 임동혁 연속 서브 득점으로 13-14로 따라붙었다. 세트 중반에는 비예나, 유광우를 교체 투입한 대한항공. 비예나의 첫 득점으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긴 랠리 끝 정지석이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19-18이 됐다. KB손해보험 케이타가 다시 살아났다. 케이타는 직접 수비 후 백어택까지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23-21 점수 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 김재휘가 범실을 범했지만, 대한항공 곽승석도 서브 범실을 했다. 정지석 공격까지 아웃되면서 KB손해보험이 웃었다.
4세트에도 양 팀은 수비 후 반격에 성공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두 세터도 좌우 측면은 물론 중앙 공격까지 고루 활용했다. KB손해보험은 김정호가 상대 임동혁 공격을 차단하면서 8-7로 앞서갔다. 케이타도 임동혁 길목을 지키고 있었다. 11-10이 됐다. 교체 투입된 김성민의 공격도 연속으로 불발됐다. KB손해보험이 13-10으로 도망갔다. 다시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결정력을 무기로 11-13를 만들었지만, 곽승석도 상대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16-12를 만든 KB손해보험이 케이타 수비와 공격 득점으로 17-12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유광우, 비예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21-16 이후 KB손해보험이 먼저 25점을 찍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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