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김성용이 3년만에 꽃가마에 오르며 부활했다.
김성용은 27일(금)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5차 문경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김성용(제주특별자치도청)이 이재안(양평군청)에게 3-0로 완승을 거두며 꽃가마에 올랐다.
김성용이 이재안을 꺾으며 3년만에 태백장사에 등극하며 그간의 슬럼프를 극복했고, 올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3번째(16단오, 17 설날, 20 문경) 태백급 정상에 올랐다.
태백장사 결정전은 강력한 우승후보인 김성용, 이재안 두 장사가 맞붙었고, 양 선수 모두 우승에 목말라 있었기에 양보할 수 없는 격렬한 승부가 예상되었다. 그러나 김성용이 ‘들배지기’, ‘잡채기’, ‘밀어치기’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3-0으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성용은 “씨름에 집중하지 못해 슬럼프가 길어지면서 경기를 조급하게 풀어나갔는데 오늘은 최대한 차분하게 한판 한판 최선을 다했고, 올해 감독님이 박희연 감독님으로 바뀌며 시너지 효과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재안은 경기전에 반드시 오늘 장사에 등극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경기에 임해 결승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김성용에게 패배하며 5년만의 우승을 꾀했으나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5차 문경장사씨름대회 태백급(80kg이하) 경기결과
태백장사 김성용(제주특별자치도청)
2위 이재안(양평군청)
3위 김성하(정읍시청)
4위 오준영(용인백옥쌀)
5위 박정우(의성군청)
6위 손광복(울산동구청)
7위 노범수(울산동구청)
8위 허선구(연수구청)
사진=대한씨름협회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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