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루도고레츠를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루도고레츠와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J조 예선 4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선두 앤드워프에 골득실차에 앞섰지만, 대회 규정인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카를로스 비니시우스가 최전방,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 가레스 베일이 2선에 위치했다. 해리 윙크스, 탕귀 은돔벨레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벤 데이비스, 자펫 탕강가, 다빈손 산체스, 맷 도허티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조 하트가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토트넘은 강한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7, 10분 베일이 연이어 슈팅을 선보이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던 전반 15분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알리의 패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됐고, 이것을 비니시우스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리드를 잡은 토트넘의 분위기는 물이 올랐다. 전반 20분 알리, 비니시우스에 이은 패스를 베일이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고, 26분에는 윙크스가 회심의 슈팅으로 추가골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공세는 이어졌다. 전반 32분 데이비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주도권을 잡았다.
계속해서 공격권을 이어가던 토트넘은 전반 33분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은돔벨레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 이후 세컨드 볼로 흘렀고, 이것을 알리가 패스를 내줬는데 비니시우스가 팀에 두 번째로 골로 연결했다. 루도고레츠는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주도권은 토트넘이 잡았다. 초반부터 회심의 슈팅으로 추가골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던 후반 18분 대박골이 터졌다. 스로인 상황에서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윙크스가 골키퍼가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슈팅을 연결했고, 이것이 그대로 원더골로 연결됐다.
토트넘의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8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알리의 패스를 비니시우스가 내줬고, 이것을 모우라가 팀의 네 번째 골로 만들었다. 승리 분위기를 감지한 조세 무리뉴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실험을 하는 여유도 있었다.
이후에도 분위기는 토트넘 쪽으로 흘렀고, 루도고레츠는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고 빈번히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추가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인 토트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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