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세계 최고 대중음악 성지로 불리는 '제63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후보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욕심 난다"는 소감을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25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이먼트를 통해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며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고 신기하고 감격스럽다. 노미네이트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아미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기쁨의 수상 소감과 수상 의지를 보였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25일(한국시간) 발표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올랐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8월 발매한 디스코 팝 장르로, 한국 대중음악 사상 첫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곡이다. 아시아권 가수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이날 그래미 후보 발표를 생중계로 지켜본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다이너마이트'가 후보로 지명되자 기쁨의 환호를 질렀다. 직후 트위터에 "힘든 시기, 우리 음악을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고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 '레인 온 미(RAIN ON ME),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테이니의 '언 디아(UN DIA)',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스(INTENTIONS)',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엑사일(EXILE)'과 경쟁한다.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를 석권할 경우, 미국 3대 대중음악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2020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를 수상한 데 이어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는 '팝/록(Pop/Rock)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Favorite Duo/Group)'과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 상을 수상했다.
'그래미 어워즈'는 백인·남성 중심의 가장 보수적인 시상식으로 불리며 작사가, 제작자 등이 참여한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가 1959년부터 주최했다. 미국 최고 권위이자, 세계 대중음악 성지로 통한다. 어워즈는 총 84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제63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1월 31일 열린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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