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K팝 역사를 또 한번 새로 썼다.
미국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25일(한국시간) 발표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지명했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8월 발매한 디스코 팝 장르로, 한국 대중음악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곡이다. 10주 가까이 '핫 100' 정상권에 머물고 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아시아 가수가 후보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이 최초이며,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 '레인 온 미(RAIN ON ME),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테이니의 '언 디아(UN DIA)',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스(INTENTIONS)',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엑사일(EXILE)'과 경쟁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시상자 자격으로 참여했으며, 올해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아시아 가수 최초로 퍼포먼스를 펼친 적이 있다.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를 석권할 경우, 미국 3대 대중음악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각각 4년, 3년 연속 수상했다.
'그래미 어워즈'는 백인·남성 중심의 가장 보수적인 시상식으로 불리며 작사가, 제작자 등이 참여한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가 1959년부터 주최했다. 미국 최고 권위이자, 세계 대중음악 성지로 통한다. 어워즈는 총 84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제63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1월 31일 열린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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