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1승 2패로 궁지에 몰린 NC 다이노스가 승부수를 띄운다.
NC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4차전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NC는 지난 1차전에서 승리했으나, 2~3차전을 내주며 우세에서 열세로 입장이 바뀌었다.
4차전에는 지난 10월 5경기에 5승을 거두며 최고의 페이스를 보여준 송명기가 등판한다. 송명기는 올 시즌 12경기에 나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4경기에 등판해 1승 4.70으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둔 이동욱 감독은 "송명기가 후반기에 잘 던져왔다. 시즌 때 보여줬던 모습만 마운드에서 보여주면 충분히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래서 믿고 기용했다. 두 바퀴만 잘 막아주면 투수 운용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NC는 1차전 선발로 나섰던 드류 루친스키를 미출장 명단에 등록하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루친스키가 계투로 등판할 가능성 높다. NC가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이 감독은 "루친스키를 미출장 선수로 올리지 않았다. 일단은 오늘 대기한다"며 "내일이 쉬는 날이고, 오늘 불펜 피칭을 하는 날이기 때문에 준비를 시켜놨다"고 덧붙였다.
전날 2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던 마이크 라이트의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 감독은 "라이트는 오늘 등판이 안된다. 중간 투수로 들어갈지, 선발로 기용을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수비와 상대 테이블세터의 봉쇄를 강조했다. "수비 실책은 항상 흐름에 휩쓸려 간다. 결국 노진혁, 박민우, 양의지 등 센터라인이 잘 잡아줘야 한다. 결국은 조그마한 것에서 결정이 된다. 이 부분만 잘 이뤄지면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수빈과 허경민의 테이블세터를 잡아야 한다. 나머지 선수들은 움직임이 적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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