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팝아티스트 겸 방송인 낸시랭이 이혼 등을 겪으며 힘들었던 지난날을 돌이켰다.

19일 서울 마포구 진산갤러리에서 낸시랭의 '스칼렛 페어리' 전시회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낸시랭은 "설리, 구하라 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너무 마음이 아픈 시기에 나도 그런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낸시랭은 "(전 남편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을 때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곁에 누군가가 있으면 그걸 막을 수 있는 것 같더라"며 "나는 가까운 지인 언니 집에 피신해 있었기에 그 선택을 비켜 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많이 알려진 유명인들은 힘든 일을 겪으면 정신을 차릴 수가 없는 것 같다"며 "다행히도 나에게는 예술과 믿음이 있어서 극복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낸시랭은 지난 2017년 전준주 씨(왕진진)와 혼인신고를 하고 1년 만인 2018년 전씨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과 지속적인 감금, 폭행 등을 당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이후 지난해 4월 낸시랭은 전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냈다. 또한 상해·특수협박·특수폭행·강요 등 12개 혐의로 전씨를 고소했다.

지난 9월 서울가정법원은 낸시랭이 전씨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에서 이혼청구를 인용하고 "낸시랭에게 위자료로 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전씨는 불복하고 항소한 상태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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