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IBK기업은행의 ‘교체카드’ 프로 2년차 센터 최가은과 육서영의 활약이 빛났다.
IBK기업은행은 17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2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 3-1(17-25, 25-20, 25-19, 25-22) 역전승을 거뒀다.
라자레바는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성공시키며 37점 맹활약했다. 꾸준히 제 몫을 해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표승주도 8점을 터뜨렸다.
라자레바 뿐만이 아니다. 교체 투입된 센터 최가은과 레프트 육서영도 한 자리를 지켰다. 최가은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7점을 올렸고, 육서영도 공격으로만 7점을 선사했다.
IBK기업은행은 부상으로 빠진 센터 김희진 대신 김현정을 선발로 내보냈다. 하지만 1세트 도중 최가은을 교체 투입했다. 김수지와 함께 중앙을 책임졌다. 최가은은 상대 기를 꺾는 단독 블로킹, 랠리 과정 속 네트 플레이에서 재치있게 득점을 올리는 등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184cm 센터 최가은은 2019~20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IBK기업은행 지명을 받은 바 있다. 직전 시즌 5경기 9세트 출전, 12득점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지난 10월 18일 KGC인삼공사전 출전이 전부였다.
기회를 얻은 최가은이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이전 경기까지 최가은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점이었다. 단번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IBK기업은행의 레프트 경쟁이 치열하다. 레프트 한 자리는 표승주가 지키고 있는 가운데 김주향, 육서영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육서영을 선발 카드로 꺼내들었지만, 김주향이 교체 투입돼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현대건설전에서는 반대로 먼저 코트를 밟은 김주향이 주춤하자 육서영이 나섰다. 육서영은 보다 높은 공격 성공률로 상대 블로킹을 혼란스럽게 했다.
180cm 육서영 역시 2019~20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계속해서 코트를 밟고 경험을 쌓고 있다. 프로 4년차 김주향과 성장 중이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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