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벤투호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출전팀들도 비상이 걸렸다.
전 세계는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오스트리아 원정을 떠난 벤투호도 이를 피하지 못했다.
이번 소집에 합류한 이동준, 황인범, 권창훈, 조현우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추가 검사에서 나상호와 김문환까지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로 인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는 팀까지 비상이 걸렸다.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을 활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장 마음을 졸이고 있는 건 울산 현대다. 수문장 조현우가 코로나 양성 판정으로 ACL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울산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건 없다. 대한축구협회와 계속 연락을 취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울산은 조현우 이외에도 김태환, 원두재가 벤투호에 합류한 상황이다. 이들 역시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다. 이 두 선수까지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을 맞는다면 그야말로 비상인 셈이다.
울산 관계자는 “다른 선수들이 무사히 팀에 합류하길 바랄 뿐이다”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전북 현대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다. 손준호와 이주용도 벤투호에 합류한 만큼 만일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전북은 현재 부상 병동이다. 많은 선수들이 다쳐 전력에서 이탈해 ACL 무대에서 손준호와 이주용의 존재가 절실한 상황이다.
전북 관계자 역시 “현재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선수들이 안전하게 카타르로 합류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두 손 모아 기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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