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미국 언론에서 관심을 가졌던 주니치 드래건스 오노 유다이가 잔류했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오노 유다이가 주니치의 잔류를 표명했다"며 "3년 9억엔(추정)의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오노는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148⅔이닝 동안 11승 6패 평균자책점 1.82를 마크하며 5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에 데뷔했지만, 지난 7월말 FA 자격을 얻었다.
올해 활약은 매우 두드러졌다. 오노는 20번의 등판 중 10번의 완투를 기록했는데, 이중 6번의 완봉승을 기록했다. 또한 45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구단의 신기록을 경신했다.
시즌 초 3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오노는 7월 31일 야쿠르트전을 시작으로 요미우리-요미우리-요코하마 DeNA-히로시마에게 5연속 완투승을 기록했다. 이후 또다시 요미우리를 상대로 완투승을 노렸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완투패(9이닝 2실점)에 그쳤다.
오노는 '국내 FA' 자격을 얻음과 동시에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일본 한신 타이거즈를 비롯해 미국 언론에서도 오노의 거취를 주목했다. 하지만 오노는 주니치의 잔류를 택했다.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오노는 "주니치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며 "FA 자격을 얻고 매우 기뻤다. 고민을 했지만, 주니치에서 던지고 싶은 생각이 컸다. 너무 일찍 결정을 하는 것 같지만, 잔류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이서 메이저리그의 관심에 대해서는 "그렇게 간단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포기 의사를 드러냈다.
사진=주니치 드래건스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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