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4년 전 겪었던 불안장애가 재발해 또 다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
5일 정형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정형돈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는 정형돈의 활동중단 이유로 불안장애를 꼽았다.
소속사는 “정형돈 씨는 오래 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다시 심각해짐을 느꼈다. 방송 촬영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강했지만,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건강 상태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본인과 충분한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형돈 씨는 휴식기 동안 건강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소속사 역시 정형돈 씨가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형돈 씨가 치료를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여러분께 다시 밝은 웃음을 줄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정형돈은 2015년 11월, 오래 전부터 앓아온 불안장애를 고백하며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당시 활약하던 MBC ‘무한도전’을 비롯해 JTBC ‘냉장고를 부탁해’,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등에서 하차했다.
1년여 회복기를 가진 정형돈은 2016년 9월 형돈이와 대준이로 신곡을 발표하며 ‘주간아이돌’에 복귀했다. 이후 ‘뭉쳐야 뜬다’ ‘셜록의 방’ ‘뭉쳐야 찬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돈플릭스’ ‘퀴즈위의 아이돌’ 등 여러 예능에 출연해 활발히 활동했다.
하지만 4년 만에 불안장애가 다시 악화됐고 결국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정형돈이 출연 중이던 다수의 프로그램은 갑작스럽게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정형돈의 큰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