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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초점] "코리아 호프·을지 다방"…'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속 1995년 서울

[st&초점] "코리아 호프·을지 다방"…'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속 1995년 서울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0.11.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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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스틸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90년대 서울 감성이 듬뿍 담긴 추억의 장소들이 영화 속에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인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제작진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속 1995년이라는 시대의 리얼리티를 위해 실제 을지로에 위치한 가게들을 찾았다.

삼진그룹의 말단 사원 세 친구, 자영(고아성 분), 유나(이솜), 보람(박혜수)이 퇴근 후 함께 치킨을 먹고 맥주를 마시며 스트레스를 풀거나, 회사의 비리에 맞서기 위해 삼진그룹 사람들이 모이는 친숙한 공간인 코리아 호프.

제작진은 90년대 감성을 그대로 담고 있는 삼보호프를 찾아냈고, 출력물만 교체하여 영화 속 코리아 호프를 완성했다.

특히 이 장소는 자영 역의 고아성과 이종필 감독이 촬영 이전에도 함께 찾았던 적이 있는 곳으로 영화 촬영 당시 고아성이 신기해했다는 후문이다.

또 회사의 비리를 제보하기 위해 만났던 기자를 만나고, 새로운 비밀을 알게 되는 을지다방 역시, 을지로에 실제로 상호도 그대로 존재하는 다방이다.

1985년도에 오픈해 90년대 서울의 진한 추억을 현재까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을지다방을 통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레트로 감성을 충분히 담아냈다.

당시 누구나 가고 싶어 하던 대기업인 삼진전자의 배경이 되는 삼진그룹 본사는 누가 봐도 대기업 사옥의 분위기가 필수였다.

때문에 제작진은 요즘처럼 1층에 은행, 카페 등 편의시설이 입주해 있는 것과 달리, 건물 로비가 복잡하지 않은 장소 헌팅에 공을 들였다.

대리석이 주로 쓰여, 90년대 당시 최고급의 세련된 인테리어로 요즘보다 멋스러운 장소인 보라매 공원 후문에 위치한 전문건설공제조합 건물을 섭외, 90년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삼진그룹의 위풍당당한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앞서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 등장한 삼진그룹 말단 사원들의 출근길 장면 또한, 회사 건물이 밀집되어 있는 충무로 거리에서 촬영해 그 시절 출근했던 직장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또 닫히는 문 사이로 서로 인사를 전하는 세 친구들의 지하철 장면은 배우와 감독이 손꼽는 90년대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신이다.

어차피 헤어져도 내일 출근해서 다시 볼 사이이지만, 자영이 자신과 함께하겠다고 한 유나와 보람에게 고맙다며 승강장 너머로 소리치는 모습은 그 시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애틋한 감정을 선사한다.

제작진은 90년대 느낌이 나는 잠실새내역을 헌팅, 90년대 스타일로 완벽하게 채워 나갔다.

특히 실제 촬영 다음 날이 리뉴얼 공사가 진행되는 날로, 촬영 당일이 90년대 역사의 모습을 한 마지막 날이었고, 배우들도 역사의 마지막을 함께한 듯한 기분으로, 잊지 못할 진한 여운을 느꼈다고 전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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