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희비가 엇갈렸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7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라운드전까지 강등이 가장 유력한 팀은 인천이었다. 승점 24점으로 12위였고, 부산 아이파크-성남 FC가 승점 25점으로 각각 10위-11위를 기록 중이었다. 강등되는 최하위인 12위를 피하기 위해 세 팀이 각축을 벌이고, 그 중 인천이 가장 불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인천이 생존왕의 면모를 뽐내며 또 한 번 살아남았다. 인천은 아길라르가 뽑아낸 행운의 무각슛을 경기 종료까지 지켰고 1-0으로 승리했다.
성남 역시 손에 땀을 쥐는 승부 끝에 잔류에 성공했다. 성남은 후반 중반까지 0-1로 뒤졌지만, 신예 공격수 홍시후를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2-1로 승리, 잔류를 확정했다.
부산은 가장 유리한 입장이었지만 인천이 승리하고, 또 자신들이 성남에 지며 강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올 시즌 5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해 비상을 꿈꿨지만, 다시 한 번 기약없는 K리그2 행을 받아들여야 하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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