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손흥민(28)의 질문이 영국 현지서 장안의 화제다.
토트넘 핫스퍼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웨스트잉글랜드지역 랭커셔주의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번리 F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이날 손흥민이 해리 케인(27)의 도움을 받아 또 한 번 득점을 올렸다.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의 헤더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공을 헤더로 밀어 넣었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됐고 토트넘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중계 방송사인 스카이 스포츠의 프로그램 <먼데이 나이트 풋볼>이 진행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손흥민의 득점 장면으로 시작했다. 해당 영상 안에서 득점을 한 손흥민이 달려오는 케인을 보며 질문을 던진다. 이어 케인이 고개를 끄덕이고 두 선수가 웃으며 포옹하는 장면이 나온다. 정황과 입모양 등을 고려할 때 ‘다시 니가 준 어시스트야?’라는 해석의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스카이 스포츠 캐스터 데이빗 존스도 마찬가지의 해석이었다. 존스는 득점 후 기뻐하는 손흥민의 모습과 입모양이 나오자 “또 니가 선물해 준거야? 케인(Did you get the assist, Harry)?”이라고 말을 했다.
이어 케인의 끄덕임이 나오자 “인정의 끄덕임일까요(The nod of approval)?”라고 얘기한 뒤 “하하하”라고 크게 웃었다. 게리 네빌(45)과 제이미 캐러거(42) 두 레전드 역시 손흥민과 케인 두 선수의 귀여움에 큰 웃음이 터졌다.
해당 장면은 스카이 스포츠 공식 SNS를 포함 전방위로 공유되고 있다. 관련 게시물에 좋아요가 27일 오전 10시 경 업로드 약 2시간 만에 2000개가 넘게 찍히는 등 장안의 화제다.
이 장면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케인은 싱글벙글이었다. 케인은 “쏘니와의 호흡은 아주 나이스(nice)하다”라면서 “계속 이런 호흡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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