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장항)=박재호 기자]
”오늘 같은 경기력이면 우승도 가능할 것 같아요“
김창렬이 구단주로 있는 천하무적은 26일 고양시에 위치한 장항야구장에서 열린 '2020 고양-한스타 SBO(연예인야구) 대회‘ 인터미션과의 개막전 경기에서 17-9로 승리했다. 이로써 천하무적은 토너먼트 다음 라운드인 8강에 진출해 스타스와 맞붙는다.
김창렬은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경기 후 김창렬은 “지난 대회 때 참가하지 못했다. 그 사이 다른 팀들이 모두 강팀이 됐다고 해 걱정을 했는데 승리해 기쁘다. 우리 팀원들이 실책이 많이 없어서 만족스럽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천하무적은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이번 대회 최대 강팀으로 꼽히는 인터미션을 꺾는 저력을 보여줬다. 경기와 관련해 그는 “우리도 열심히 하고 인터미션도 열심히 했다. 다만 인터미션이 실책이 많아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월 개막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됐다가 마침내 개막했다. 김창렬은 대회 개막에 기쁨을 표하며 “야구를 너무 좋아하니깐 사회인 야구 경기가 있으면 되도록 나오려고 했는데 예전의 3분의 1 정도뿐이 못했다. 오늘 이렇게 좋은 구장에서 팀원들과 재밌게 경기하고 승리까지 해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예년 대회는 풀리그 방식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12팀 간 단판 토너먼트 후 최종 결승전을 통해 챔피언을 결정한다. 토너먼트가 우승을 노리기에 좋은 조건이냐고 묻자 “그런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팀원들이 완전 정예 멤버는 아니지만, 오늘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본인 플레이의 장점에 대해선 “파이팅이 좋다”고 밝혔다. 김창렬은 “야구 실력으로 따지면 연예인 탑클래스 수준은 아니다. 팀원들이 축 쳐져 있을 때 에너지를 넣어줄 수 있는 파이팅이 좋다”고 말했다.
구단주로서 팀을 이끄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김창렬은 “연예인들은 스케줄이 우선이기 때문에 경기 인원을 맞추는 게 힘들다. 연예인야구는 일반인보다 연예인이 경기에 참여해야 하고 연예인 6명이 항상 그라운드 안에 있어야 한다. 이걸 맞추는 게 힘든 점”이라고 털어놨다.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팬이라고 밝힌 그는 “올해 가을 야구에 진출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좀 아쉽다. 그래서 더욱 응원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0 고양-한스타 SBO(연예인야구) 대회'는 인터미션·공놀이야·조마조마·개그콘서트·라바·크루세이더스·BMB·스타즈·천하무적·폴라베어스·팀그랜드슬램·올드브로스 까지 총 12개 팀이 참가했다.
예년 대회는 풀리그 방식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12팀 간 단판 토너먼트 후 최종 결승전을 통해 챔피언을 결정한다. 결승전은 오는 11월 3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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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스타 제공, 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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